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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해외 제약사 M&A 봇물…국내 제약업종도 훈풍불까

노바티스·GSK 빅딜, 밸리언트·앨러간 합병설

'보톡스' 수출 메디톡스 수혜 기대감

해외 제약업종에 인수·합병(M&A)을 통한 구조재편 열풍이 불며 국내 제약업종의 주가에도 훈풍이 불어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들어 페이스북과 구글 등 미국 IT 및 기술주를 중심으로 불거진 M&A 행진이 제약업종으로 옮겨가고 있다. 특히 굵직굵직한 글로벌 제약회사의 주가는 일제히 고공행진을 하고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와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스위스 제약회사인 노바티스와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빅딜 소식에 노바티스 주가는 2.3% 올랐고 GSK의 주가는 5.2% 급등했다.

노바티스는 GSK의 암치료 의약품 사업부문을 160억달러(16조6000억원)에 인수하고 백신 사업부문은 GSK에 71억달러(7조3800만원)에 매각하는 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GSK 아래 합작사를 세워 처방전없이 판매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 사업을 통합하는 방안도 결정했다. 노바티스는 동물건강 사업부문은 다국적 제약사인 일라이릴리에 54억유로(7조7000억원)에 넘기기로 했다.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는 미국 화이자가 제약업계 M&A 사상 최대 규모인 1000억달러(104조원)를 인수가액으로 잠정 제시했다는 소식에 4.7% 강세를 보였다.

바이엘, 바스프 등 다른 제약주들은 일제히 3% 넘게 상승했다. 미국 앨러간은 헤지펀드 매니저인 빌 애크먼과 캐나다 최대 제약사인 밸리언트가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에 15.3% 치솟았다. 밸리언트도 7.6% 급등했다.

밸리언트 등이 앨러간에 제시한 인수가액은 456억달러(47조4000억원)로 앨러간의 최근 주가에 30% 프리미엄을 얹은 규모다.

글로벌 제약업종의 합종연횡이 본격화하는 속에서 국내 제약업종의 입지가 높아질지에 관심이 쏠렸다. '보톡스'로 잘 알려진 앨러간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코스닥 상장사 메디톡스의 주가가 5.2% 오르며 이틀째 급등했다.

메디톡스는 지난해 9월 앨러간을 대상으로 국산 보톡스격인 메디톡신의 차세대 기술 수출계약 3898억원(405조3000만원)어치를 체결했다.

이승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밸리언트가 앨러간을 인수하면 기존 계약이 밸리언트로 이전될 것"이라며 "또 존슨앤존슨도 보톡스 시장 진출을 포기하면서 메디톡스를 포함한 기존 업체들의 보톡스 시장에 대한 시장 지배력이 강해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다만 다른 제약주들은 전반적인 하락장 속에 약세를 보였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국내 제약업체들은 서로 비즈니스 모델이 비슷하다보니 M&A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크지 않다"며 "향후 차별화된 사업부문이 성장하면 국내에도 M&A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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