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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TV방송

방통심의의, 무분별한 세월호 침몰 사고 보도 '의견진술' 결정

/MBC



세월호 선정적 보도 제재 착수

방통심의위 MBC·JTBC·MBN에 '의견진술' 청취 결정…KBS·SBS는 22일 심의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해 사실이 아니거나 부적절한 내용을 보도한 방송사 MBC·JTBC·MBN 등에 대해 '의견진술' 청취 결정을 내렸다.

방통심의위는 21일 방송소위원회(위원장 권혁부) 임시회의를 열고 세월호 침몰 관련 방송사의 선정적인 보도 4건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으나 위원들 간의 의견 불일치로 방송 관계자의 의견진술을 청취한 후 심의를 내리기로 했다.

의견진술은 과징금 및 관계자 징계 등의 법정제재를 내리거나 위원 간 논란이 있을 경우 해당 방송 관계자의 의견을 사전에 청취하는 절차다.

MBC와 JTBC의 경우 위원 간 이견이 있어 '의견진술' 결정이 내려졌으며 MBN의 경우는 여야 간 이견 없이 의견진술이 결정돼 법정제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MBC는 사고 당일인 지난 16일 '이브닝뉴스'에서 '2달 전 안전검사 이상 없었다…추후 보상 계획은?'이라는 내용으로 단원고교 학생들이 받을 수 있는 보험금에 관해 보도했다. 실종자 구조작업이 이뤄지는 가운데 보험금을 언급한 MBC의 보도는 방송 직후 거센 비난을 받으며 일반적인 정서와 상식에 어긋난다는 제보가 들어와 심의 대상이 됐다.

방송소위는 심의규정 제24조의4의 4호 항목 중 '피해자 및 그 가족의 수치심이나 정신적 고통을 유발할 우려가 있는 내용은 수정 또는 삭제해야 한다'는 내용과 제 27조 1항 '방송은 시청자의 윤리적·정서적 감정을 존중하기 위해 품위를 유지해야 하며, 시청자에게 예의를 지켜야 한다'는 규정으로 논의했지만 여야 위원 간 의견이 엇갈렸다. 방송소위에서는 2명 이상 의견진술 의견을 낼 경우 해당 방송 관계자가 의견진술을 청취 후 제재 여부를 결정한다.

/JTBC



JTBC도 같은 날 오후 2시께 뉴스 특보로 진도해역 여객선 침몰을 보도하던 가운데 한 앵커가 전화 인터뷰에서 친구의 사망 소식을 모르는 한 단원고 학생에게 친구가 사망한 사실이 알고 있느냐고 질문을 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후 4시께 JTBC는 사과 방송을 내보냈으며 오후 9시에도 손석희 앵커가 직접 사과에 나서는 등 논란을 잠재우려 했지만 방송심의위에 제보가 돼 심의 대상이 됐다.

심의규정 제24조의3에서 재난방송은 피해 현장, 복구상황, 피해자 또는 그 가족의 모습 등을 지나치게 선정적인 영상·음향 또는 언어 등으로 강조함으로써 시청자, 피해자 또는 그 가족에게 불필요한 공포심 또는 불안감을 주어서는 안 된다는 규정에 위배됐다는 판단이다.

야당 추천 위원은 생방송 특성과 함께 사장의 사과를 볼 때 정상 참작해 행정제재 수준의 제재를 내릴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권혁부 방송소위원장은 "정상참작 사유는 있지만 사안이 중대한 만큼 일단 의견진술을 청취하자"고 결론을 내렸다.

방송소위는 또 JTBC가 '뉴스9'의 인터뷰에 응한 이종인 알파잠수 기술공사 대표가 말한 "물 속의 엘레베이터 '다이빙 벨'이 투입됐으면 수색이 쉬워졌을 것"이라는 발언과 관련해 제24조2(재난 등에 대한 정확한 정보제공)의 제2항을 위배했다는 이유로 의견진술을 결정했다.

/MBN



MBN은 지난 18일 오전 '뉴스특보'에서 민간잠수부라고 신분을 속이고 인터뷰한 홍가혜 씨의 거짓말을 방송에 내보낸 것이 문제가 됐다. 홍 씨는 인터뷰에서 "실제 잠수부가 배안에 사람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소리까지 들었다", "현장 정부 관계자가 대충 시간이나 때우고 가라고 말했다"는 등 발언을 해 논란이 커졌다.

MBN의 인터뷰 내용은 방송심의 규정 제14조(객관성) 제24조2 제2항에 위배됐으며 여야간 이견 없이 '의견진술'로 결정돼 법정제재를 받을 확률이 높다.

방송소위원회는 의견청취를 28일 받은 후 빠르면 23일 전체회의 때 최종 제재를 정할 예정이다.

/KBS1



방송소위는 22일 오전 10시 임시 소위원회를 열고 세월호 침몰 사고 방송 중 기자의 웃는 모습이 실수로 전파를 탄 SBS와 '선내 엉켜 있는 시신 다수 확인'이라는 오보를 자막으로 내보낸 KBS1에 대해서도 심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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