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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기자수첩

[기자수첩] 세월호 침몰 '우왕좌왕' 정부에 분노



제주도 수학여행에 나섰던 경기도 안산 단원고 학생 등 475명의 탑승객을 태운 '세월호'가 지난 16일 오전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했다. 이 사고로 여러 명이 사망하고 수백명의 실종자들은 아직 생사조차 확인이 되고 있지 않다. 실종자 가족들과 국민들이 더욱 분통을 터뜨리는 것은 정부의 느슨한 대처와 이에 따른 무능력함이었다. 사고 초기 현장 수습의 가장 기초가 되는 탑승자 인원수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당초 368명을 구조했다고 발표했지만 집계에 오류가 있었다며 뒤늦게 정정 발표하는 등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

여기에 안타까운 사연들이 속속 알려져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고 있다. 김모 양은 여행을 떠나기 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머니가 "타이타닉호 침몰한 날이 언제인지 아느냐"며 출발을 만류했던 사실을 언급해 안타까움을 자아냈으며, 신모 군은 침몰 당시 어머니에게 "엄마, 내가 말 못할까 봐 보내 놓는다. 사랑한다"고 말했다. 아직 상황을 모르는 어머니는 "왜? 나도 아들 사랑한다"고 답한 메시지가 공개돼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만들었다.

사고와 관련해 미국 뉴욕타임스 등 외신들이 '전쟁 때를 제외하고 한국에서 발생한 사고 가운데 최악의 참사가 될 것'이라고 보도한 내용이 부디 아니길 바랄 뿐이다. 아직 희망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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