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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Global Metro

네잎클로버로 꾸민 '행운 벤치' 보셨나요?



최근 러시아 페테르부르크 유즈노 프리모르스키 공원에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이색 벤치들이 설치돼 눈길을 끌고 있다.

벤치들은 앉는 사람의 특성을 고려해 만들어졌는데, 연인의 사랑을 상징하는 하트와 반지를 모티브로 한 '러브 벤치'가 단연 인기다.

이번 프로젝트는 '장인의 벤치'라는 이름으로 기획됐다. 프로젝트를 지휘한 큐레이터 아르좀 돌고프는 "벤치에서 책을 읽는 사람들을 위해 팔걸이용 선반이 설치된 '독서 벤치', 행운을 상징하는 네잎클로버로 꾸민 '행운 벤치'가 특히 인기"라며 "현재 7개의 벤치만이 설치됐지만 이달 말까지 모두 서른 개의 벤치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비영리 단체 '25 카드르'의 안나 루키나는 "우리는 페테르부르크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사업들을 지원하고 있다"며 "장인의 벤치 역시 시민들이 눈으로 즐기고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사업이었기에 선뜻 나섰다"고 프로젝트 지원 취지를 밝혔다.

/안나 감지코바 기자·정리=조선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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