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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스타인터뷰]변화무쌍 이미지 최진혁 "또 바뀔 걸요"

사진/김상곤(라운드테이블)



훤칠한 키에 중저음의 목소리, 강렬한 눈빛을 가진 배우 최진혁은 2006년 KBS2 '서바이벌 스타 오디션'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그가 주연을 맡기까진 8년이라는 꽤 긴 시간이 걸렸다. 최근 종영한 tvN '응급남녀'의 주인공 오창민을 연기한 그는 지난시절의 한이라도 푸는 듯 '링거 투혼'을 펼치며 모든 것을 쏟아냈고 이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응급남녀' 속 최진혁/CJ E&M 제공



◆"링거투혼? 다 같이 아팠죠"

'응급남녀'의 배우들은 촬영 기간 내내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응급실 세트장에 갇힌 신세나 마찬가지였다. 밤샘 촬영은 매일같이 이어졌고 심지어 세트장 안에서 B형 인플루엔자가 유행해 배우·스태프 가릴 것 없이 모두 한 번씩 크게 앓았다고 한다.

그는 "잠을 거의 못 잤지만 연기하는 내내 행복했다. 근데 13회 촬영 때쯤 너무 아파서 도망가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물론 책임감 때문에 그러진 않았다"며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만약 뒤에서 큰 개가 좇아오면 평소보다 더 빨리 달릴 수 있잖아요. '응급남녀' 촬영도 그랬어요. '졸리고 피곤하니까 얼른 찍어야지'이런 게 아니라 '내 연기가 영원히 기록되는 거니까 정신 똑바로 차리고 찍어야지' 이런 마음으로 했죠."

사진/김상곤(라운드테이블)



◆'응급남녀' 창민의 성장기

'응급남녀'의 오창민은 여성 시청자들의 사랑을 독차지해야 할 로맨틱 코미디의 남자 주인공이었지만 초반엔 '밉상' 소리를 들을 정도로 이기적인 인물로 그려졌다.

처음 맡은 주인공인데 미움받아서 속상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그는 "전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작품을 선택할 때 광고 이미지나 제 스스로의 이미지에 타격을 입을까봐 두려워하지 않아요. 근데 한참 촬영하고 나서야 창민이라는 캐릭터 때문에 걱정되더군요. 여자한테 막말하고 자기밖에 모르는 그런 모습들이 위험하단 걸 깨달았죠."

하지만 첫 주연 캐릭터였던 만큼 오창민에 대한 애정도 남달랐다.

"창민이가 성숙해지는 과정도 하나의 재미라고 생각했어요. 또 입체적인 캐릭터라서 보여드릴 게 많아서 좋았어요. 캐릭터 연구를 해서 대본엔 그렇게 나와 있지 않아도 제 감정을 실어 소리를 지르기도 했고요."

◆노래·바보연기도 OK

그는 드라마 '괜찮아, 아빠 딸' '구가의 서' '상속자들' 등 자신이 출연한 작품의 OST를 부를 정도로 뛰어난 노래 실력을 자랑한다. '응급남녀'에서도 송지효를 위해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를 불러 여성 시청자들을 사로잡기도 했다. 노래 부르는 최진혁은 누가 봐도 멋지다. 하지만 최진혁은 "멋있는 모습만 고집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영화 '말아톤'의 초원이, '맨발의 기봉이'의 기봉이를 연기한 조승우·신현준 선배를 보면서 감탄했어요. 연기 연습 삼아 많이 따라 하기도 했고요. 언젠간 그런 캐릭터도 맡아보고 싶어요."

사진/김상곤(라운드테이블)



◆헛되지 않은 지난 날

'응급남녀'의 촬영이 끝났지만 최진혁은 아직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하지 못했다고 한다.

"원래 제가 몸에 대한 강박관념 같은 게 있어요. 아무리 바빠도 틈틈이 팔굽혀펴기 같은 걸 하는데 지난 석 달 동안 너무 바쁘고 피곤해서 아무것도 못했어요."

하지만 최진혁의 바쁜 일정은 당분간 지속될 예정이다. 우선 다음 달 방영 예정인 tvN '꽃할배 수사대'에서 이순재의 젊은 시절로 깜짝 등장해 오창민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같은 회사 선배 정우성과 함께하는 영화 '신의 한수'도 올 여름 개봉된다.

"영화 '신의 한수'가 개봉하면 아마 많은 분이 놀라실 것 같아요. 이제까지 맡아왔던 역할과 전혀 달라 이미지가 또 바뀌지 않을까 싶어요."

말 그대로 쉴 틈 없이 달리고 있는 최진혁은 "지난 1·2년 사이에 정말 많은 것을 했다"며 "모두 헛된 일이 없어서 정말 뿌듯하다"고 말했다.

·사진/김상곤(라운드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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