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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한류, 자유로워지자





한류가 세계 속에 자리잡으려면 문화를 자유롭게 즐기는 태도가 절실해 보인다.

지난 8일 팝스타 브루노 마스의 첫 내한 공연이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이뤄졌다. 관객들은 공연이 시작되자 입석과 좌석 구분없이 브루노마스에 집중했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무대를 즐기는 관객들의 태도였다. 국내에서 자주 볼 수 없는 그의 무대를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고 공연 관계자 누구도 제재하지 않았다.

국내 가수들의 콘서트 현장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대부분, 공연장 입장에서부터 가방검사를 실시하고 "카메라 넣어주세요"라고 고함치는 요원들의 모습에 콘서트 분위기는 시작 전부터 경직될 수밖에 없다.

공연장은 콘텐츠 유출에 무방비하며 저작권 보호를 위해선 엄격한 제재가 필요한 환경이다. 우리보다 지적 재산권 침해에 강력히 대응하는 미국에서 온 브루노 마스의 공연이 인상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카메라와 녹음기 등을 허용함으로써 브루노마스는 DVD 판매 등 부차적인 수익에 일정부분 손해를 보게 될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공연 시간에서만큼은 관객에게 자유로운 분위기를 선사했다.

문화 콘텐츠의 저작권 보호는 창작자 권리 보호와 그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필요하다. 여기에 공연을 경직시키는 규제들을 완화하는 정책과 그 순간을 한껏 즐길 수 있는 가수들의 '풀어진' 자세까지 갖춘다면 일부 스타에 한정된 마니아적 성향이 강한 현재의 한류가 세계 속에 자리 잡을 날이 머지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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