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한 반찬식으로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을 받는 제품이 있다. 바로 캔 햄이다. 특히 나들이나 캠핑등의 필수품 자리 잡고 있는데다 반찬뿐만 아니라 식사대용, 술안주로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 식품업계는 저마다 캠 햄 제품을 내놓고 소비자들의 입 맛을 잡기위한 마케팅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기도 하다.
이런 가운데 국내에서 제조·시판되고 있는 캔 햄 제품을 비교해 순위를 정한 자료가 나와 관심을 끈다.
메뉴판닷컴은 최근 자사의 회원 인터뷰, 편의점 및 대형마트 시장조사, 온라인몰 판매, 언론 보도내역 등을 고려해 CJ제일제당의 '스팸 클래식', 동원 '리챔', 롯데햄 '로스팜 엔네이처', 청정원 '우리팜 델리' 등 4개사의 캔 햄 제품을 비교 평가했다.
먼저 이 회사 회원 1306명을 대상으로 한 선호도 조사에서는 CJ제일제당의 스팸 클래식이 1위를 차지했다.
투표에서 CJ제일제당 스팸 클래식은 전체 투표자 가운데 562표(43%)를 얻어 1위에 올랐다. 뒤를 이어 366표(28%)를 얻은 동원 리챔, 287표(22%)의 롯데햄 로스팜 엔네이처, 91표(7%)를 얻은 청정원 우리팜 델리가 2~4위에 올랐다.
이들 4개사 제품의 칼로리 분석 결과 1g당 3.5㎉인 CJ제일제당 스팸 클래식이 가장 높았는데 이는 가장 낮은 동원 리챔(1g당 1.4㎉)의 2.5배에 달했다. 주 원료는 롯데햄 로스팜 엔네이처가 유일하게 국내산만 사용했으며 동원 리챔은 수입산으로만 제조됐다.
제품별 시식 평가 결과 100% 우리 한돈의 쫄깃한 식감을 자랑하는 롯데햄의 '로스팜 엔네이처'는 쫄깃함이 가장 강하게 느껴지고 스팸과 유사한 맛으로 짜지 않아 더욱 마음에 든다는 평가를 받았다.
앞다리 살로 만들어 부드럽고 촉촉한 맛 동원 '리챔'은 살짝 느끼한 맛과 단맛이 동시에 느껴진다는 평을 들었다.
가장 오래된 역사로 캔 햄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CJ 제일제당의'스팸 클래식'은 익숙한 맛이라 다른 제품들과 확연히 맛이 구분된다는 평을 들었다.
알루미늄 호일을 벗겨내는 이지필 방식으로 손 다칠 염려가 없는 청정원의 '우리팜 델리'는 크게 차별화되지는 않지만 무난한 맛으로 누구나 즐기기 좋으며 기름기가 가장 적고 가장 고기 본연의 맛이 많이 느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