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자동차

[임의택의 車車車]나들이하기에 ‘안성맞춤’ 닛산 패스파인더



산이나 바다로 떠나고 싶은 계절이 왔다. 이때 신차를 구입한다면 1순위로 떠올릴 차가 SUV(스포츠 유틸리티 비클)다.

닛산은 무라노와 로그, 쥬크를 이미 수입하고 있는데, 최근 등장한 패스파인더는 이들 차종과 달리 7인승 모델이라는 특징을 갖추고 있다. 승차인원이 늘어나면 가족과 나들이하기에 더 좋고, 3열 시트 공간을 짐 공간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패스파인더는 길이가 5010mm이고 너비가 1960mm로, 동급에서도 상당히 큰 편이다. 이 차와 같은 급인 현대차의 베라크루즈는 차체 길이 4840mm, 너비 1970mm로 길이가 조금 짧고 너비는 약간 넓다. 휠베이스(앞뒤 바퀴 축간거리)는 패스파인더가 2900mm, 베라크루즈가 2805mm로 역시 차이가 크다.

긴 휠베이스 덕에 실내공간에는 여유가 넘친다. 2열 시트에 성인 남성이 타면 다리를 꼴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하고, 3열 시트에 앉아도 그리 불편하지 않다.



파워트레인은 닛산의 주력인 V6 3.5ℓ 가솔린 엔진과 엑스트로닉 CVT(무단변속기)를 조합했다. 이 조합의 강점은 변속충격을 최소화하면서도 파워 전달이 충분하다는 점이다. 최고출력 263마력의 넉넉한 파워가 변속기를 통해 부드럽게 전달되면서 주행을 즐겁게 한다. 엔진의 반응은 초기부터 즉각적이고 고속으로 올라가도 꾸준히 유지된다.

다른 닛산의 모델이 그렇듯이 승차감은 약간 단단한 편이다. 그러나 통통 튀는 정도는 아니어서 동승자에게 불쾌감을 주지는 않는다. 탄탄한 세팅은 고속주행에서 안정된 주행감각을 이끌고 피로를 줄여준다.

'올 모드 4×4 i 시스템'은 상당히 지능적인 4륜구동 방식이다. 평소에는 앞바퀴굴림처럼 달리다가 급가속처럼 접지력의 변화가 생겼을 때 뒷바퀴의 구동력을 살려낸다.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연비를 높일 수 있고 4륜구동은 필요할 때만 불러 쓰도록 한 것. 이러한 특성은 계기반에 나오는 네 바퀴의 구동력 배분상황을 통해 눈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한국 도로사정에 맞지 않는 큰 차체는 선택을 주저하게 만든다. 국산차 중에 베라크루즈처럼 비슷한 너비를 갖춘 차도 있지만, 베라크루즈 역시 미국시장을 노리고 개발된 차다. 따라서 좁은 국내 도로를 지날 때는 불편할 때가 종종 있다.

표시연비는 도심 7.9km/ℓ, 고속도로 10.4km/ℓ, 복합 8.9km/ℓ이고, 이번 시승에서는 6.5km/ℓ를 기록했다. 3.5ℓ 배기량의 가솔린 SUV로는 평범한 연비다. 유럽산 디젤모델보다는 연비가 떨어지지만, 차 가격(5290만원)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값 대비 가치는 괜찮은 편이다. 디젤 모델의 진동과 소음에 거부감을 느끼는 이라면 선택해볼 만한 차다.

닛산 패스파인더

레저를 즐기기에 최적화됐다. 혼자 시내에서 타기에는 차체가 크다.

★★★★(평점은 별 다섯 개 만점. ☆는 1/2)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