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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제약/의료/건강

[시크릿노트] 국위선양 나선 글로벌 제약사 의약품 '아보다트'



글로벌 제약사가 신약을 개발하면서 진행하는 임상시험은 보통 시장 규모가 크면서 다른 나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제약 선진국에서 이뤄진다. 또 글로벌 제약사들은 한 나라의 의약품 허가, 약가 등 전체적인 제약 시장의 상황을 고려해 해당 국가를 임상시험에 참여시킬지 결정한다.

결국 제약 선진국을 중심으로 하는 임상시험을 통해 신약이 해당 국가에서 먼저 허가받고 출시되는 것이며 이후 그 주위 국가로 신약 허가와 출시가 옮겨가는 셈이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글로벌 제약사의 신약 임상시험이 진행된 후 다른 나라로 넘어간 적은 거의 없었다. 물론 국내 제약사들은 한국인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먼저 진행하지만 글로벌 제약사의 임상시험에서는 한국이 반드시 필요한 존재가 아니었다.

하지만 최근 글로벌 제약사 의약품 중 한국인 3상 임상시험 결과를 토대로 해외 임상시험이 추진되는 사례가 발견됐다. 바로 글락소 스미스클라인(이하 GSK)의 탈모 치료제 '아보다트'다.

아보다트는 GSK가 한국에서 가장 먼저 출시한 남성형 탈모 치료제로 '두타스테리드'를 주성분으로 하고 있다. 탈모는 대체로 남성 호르몬인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 작용에 의해 발생하는데 두타스테리드는 이 호르몬 변화에 관여하는 5알파-환원효소를 차단해 탈모를 막는 역할을 한다.

이런 아보다트의 3상 임상시험이 국내에서 먼저 진행된 것. 임상시험은 두타스테리드 0.5㎎ 투여군과 대조군인 위약 투여군의 비교 시험을 통해 진행됐으며 4개 기관 14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6개월 동안 어어졌다.

임상시험 결과 두타스테리드 투여군의 모발 수가 대조군보다 유의하게 증가했으며 약물 관련 부작용은 대부분 경증 형태로 나타났다. 즉 한국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시험 결과 아보다트는 순응도가 우수했으며 탈모 진행을 늦추고 유의하게 머리카락 성장을 증가시켰다.

GSK는 이런 한국에서의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다른 나라에서의 임상시험을 준비·진행하고 있다. 한국에서의 성공 사례가 모범 케이스가 된 것이다. 가까운 일본·대만을 위시한 9개 나라에서 허가를 받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으며 2015년 출시를 목표로 하는 일본에서 가장 빠르게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물론 해외에서의 아보다트의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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