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갤럭시S4에 대한 해외의 시각은 어떨까. 영국의 온라인 IT 전문지 테크레이더의 리뷰를 살펴봤다.

◆스마트폰 시장의 새로운 '왕'?

갤럭시S4는'5인치 HD 대형 아몰레드 화면으로 사용자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 잡는다. 하지만 전작과 비교해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획기적인 느낌은 없다. 먼저 갤럭시S4의 디자인은 갤럭시S3를 조금 업그레이드 해놓은 것처럼 보인다. 술집에 가서 새 전화기를 꺼냈는데 사람들이 갤럭시S4인지 알아보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갤럭시S4의 운영체제(OS)는 안드로이드 4.2.2 젤리빈, 프로세서는 1.6GHz 옥타코어가 장착됐다. 몸체는 여전히 플라스틱으로 돼 있다. 플라스틱 재질이 값싼 느낌이라 싫다는 일부 소비자들의 원성을 삼성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것 같다. 홈버튼과 둥근 모서리 부분은 갤럭시S3와 같다. 무게(130G)는 가벼워졌다.

◆동영상 플레이의 제왕!

디자인과 디스플레이 면에서 획기적인 변화는 없지만 HD 화면의 선명한 해상도는 타사 제품과 비교해 볼 때 크게 칭찬할만하다. 영화 등 동영상을 보기 위해 최적화된 전화기를 찾는 소비자에게는 갤럭시S4가 제격일 듯싶다.

눈동자 인식 기능들인 스마트 포즈와 스마트 스크롤 기능도 주목할 만하다. 스마트 포즈는 이용자들이 동영상을 보다 눈을 떼면 일시정지 했다가 다시 동영상으로 시선을 돌리면 멈췄던 부분부터 다시 보여주는 기능이다. 또 스마트 스크롤 기능을 이용하면 눈동자 움직임을 추적해 터치 없이 화면을 지동으로 움직일 수 있다. 이용자의 편의성을 극해화 하기 위한 삼성의 세심한 노력이 돋보인다.

◆커진 배터리만큼 사용 시간도 길어질까?

갤럭시S4(2600mAh)의 배터리 용량은 갤럭시S3(2100mAh)보다 커졌다. 삼성은 고용량 배터리를 자랑하며 갤럭시S4의 배터리 관리 시스템도 최고 수준으로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하지만 늘어난 용량만큼 사용 시간이 길어질지는 미지수다. 화면이 커졌고 해상도가 높아져 배터리 소모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