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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시세

종부세 이어 금리인상까지…강남 재건축만 상승세

한국은행이 지난 25일 기준금리를 인상한데 이어 내년 추가 인상 가능성까지 나오면서 부동산 시장 매수세가 위축되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경./뉴시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종합부동산세 증가까지 더해지면서 서울 부동산 시장이 얼어 붙고 있다. 매수자들의 관망세와 매도자들의 버티기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종부세 증가로 다주택자들은 내년 5월까지(해마다 6월 1일 기준 종부세 과세 대상 확정) 매도시기를 저울질할 것으로 분석된다. 집을 사겠다는 수요는 금리인상과 종부세 인상으로 집값이 떨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관망할 개연성이 높다. 이에 따라 당분간 아파트 거래가 줄면서 시장이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은 지난 25일 기준금리를 연 0.75%에서 1%로 인상한데 이어 오는 2022년 1분기 중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주택 관련 대출금의 상환 부담이 연쇄적으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가 내년 1월부터 앞당겨 시행될 것으로 예고되는 등 금융당국의 대출 조이기가 본격화되는 상황이어서 아파트 매수세는 주춤하고 있다.

 

2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달 넷째 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8.6을 기록하며 11주째 하락한 데 이어 지난주(99.6)에 이어 2주 연속 100을 밑돌았다. 집을 '사겠다'는 사람보다 '팔겠다'는 사람이 더 많은 '매수자 우위' 시장이 2주째 이어진 것이다.

 

매수세가 주춤하면서 거래량도 크게 줄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신고건수 기준)은 지난 9월 2702건으로 2019년 3월(2282건) 이후 2년 6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10월 거래량도 현재까지 신고물량이 2292건에 머물러 9월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11월 계약 신고건수는 지금까지 502건 수준에 머물러 있다.

 

아파트값 상승폭도 줄었다. 부동산정보제공업체인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주간 서울 아파트값은 0.08% 올라 직전주보다 오름폭이 0.01%포인트 축소됐다. 재건축이 0.10% 상승했고 일반 아파트는 0.07% 올랐다.

 

서울은 중저가 아파트가 몰린 지역과 정비사업 이슈가 있는 지역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지역별로는 ▲금천(0.21%) ▲강남(0.15%) ▲강북(0.15%) ▲광진(0.15%) ▲관악(0.14%) ▲강동(0.13%) ▲강서(0.12%) ▲용산(0.11%) ▲종로(0.09%) ▲노원(0.08%) ▲구로(0.07%) ▲서초(0.07%) 순으로 상승했다.

 

재건축 최대 사업장으로 꼽히는 압구정 3구역과 4구역이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참여 검토 소식이 전해지면서 강남 재건축은 0.15%에서 0.24%로 오름폭을 키웠다.

 

아파트 전세시장도 수요가 줄면서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였지만 학군이 양호한 지역과 도심 접근성이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아파트별로 살펴보면 강남구 압구정 신현대아파트 전용 152㎡가 호가 58억원에 매물이 나왔다. 이 면적형은 지난해 12월 43억9000만원에 팔린 바 있다. 현대8차아파트 전용 163㎡는 50억원에 매물이 있다. 이 면적형은 지난 8월 48억7000만원에 팔렸다.

 

지난 6월 22억5000만원에 거래돈 개포주공7단지 전용 53㎡형은 이달 23억원에 매물이 나왔다.

 

한편 서울 전세가격 상승률은 전주대비 0.01%포인트 줄어든 0.06%를 기록했다. 전세시장은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한산한 모습이 이어졌다. ▲서초(0.17%) ▲종로(0.14%) ▲강북(0.10%) ▲도봉(0.09%) ▲마포(0.08%) ▲강남(0.07%) ▲용산(0.07%) ▲은평(0.07%) ▲강동(0.06%) ▲강서(0.06%) ▲영등포(0.06%) 등이 상승했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한 가운데 기준금리 추가 인상으로 매수심리는 더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며 "지속적인 대출 규제를 통해 유동성 축소에 들어가더라도 집값 급등 요인의 한 축인 주택 공급 감소 우려가 해소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당장의 하락보다는 현재와 같은 거래량과 상승률 둔화는 한동안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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