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금융>카드

체크카드 감소세 속 날개단 '토스뱅크 카드'

간편결제에 치이고 인뱅에 밀려…체크카드 약세
토스뱅크 체크카드, 공격적인 캐시백 영업 지속
토스뱅크, “내년도 대출 재개 이후 역마진 해결될 것”

토스뱅크는 커피, 편의점, 택시, 패스트푸드, 대중교통 등에서 하루 300원씩 총 1500원을 캐시백 해주는 파격 혜택을 선보였다./토스뱅크

전업카드사의 체크카드 발급률이 연일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반면 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은 파격적인 체크카드 혜택을 앞세워 MZ(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세대 고객 잡기에 성공한 모양새다.

 

2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체크카드 발급수는 총 1억719만6000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413만2000장)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체크카드 발급량은 매년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2018년 1억1143만매에서 2019년 1억1070만매, 지난해엔 1억1002만매로 떨어진 뒤 올해 들어선 지난 1분기 1억815만5000장, 2분기 1억749만6000장으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유튜브 등 온라인 SNS를 통해 토스뱅크 체크카드를 다룬 사용후기 콘텐츠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유튜브

반면 인터넷뱅킹, 그중에서도 토스뱅크가 내놓은 체크카드는 출시된 지 약 한 달이 지난 현재까지도 MZ세대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나 유튜브에서는 토스뱅크 체크카드 사용 후기, 예상 피킹률 계산하기 등 관련 콘텐츠가 여전히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출범 첫날에만 120만명이 가입한 토스뱅크는 2%의 금리를 주는 토스뱅크 통장, 획기적인 캐시백 혜택을 담은 체크카드 등을 연달아 선보이며 공격적인 영업을 펼쳤다.

 

특히 체크카드의 경우 연회비 없이 ▲커피 ▲편의점 ▲택시 ▲패스트푸드 ▲대중교통 등 총 5가지 항목에서 하루 300원의 조건 없는 캐시백을 제공해 화제를 모았다. 모든 혜택을 이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하루 1500원씩, 달에 최대 4만6500원을 현금으로 환급받을 수 있는 것. 환급금을 1년으로 환산하면 총 55만8000원에 달한다. 이와 함께 모든 해외 결제에 3% 캐시백을 적용한다. 계좌이체 송금 수수료 및 국내외 ATM 입출금 수수료도 무료다.

 

카드업계는 현재 법정 최고금리 인하, 가맹점수수료 인하, 간편결제 확산 등 연이은 악재와 맞닥뜨린 상황이다. 수익이 떨어지니 혜택을 제공할 여력도 줄어든다. 대부분의 전업카드사에서 알짜 혜택을 제공하던 제휴카드를 줄줄이 단종시키는 이유다.

 

체크카드 시장은 신용카드 고객 확보전쟁에 있어 '전조천'으로 통한다. 수익성보다는 예비 고객 확보에 집중해 대출 연계, 신용카드 상품 판매 등으로 연계하는 전략이다. 특히 향후 주 소비층으로 떠오를 Z세대를 선점하기 위해 체크카드를 통한 '락인효과'가 최근 들어 더욱 중시되는 추세다.

 

카드업계는 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이 특유의 강점으로 MZ세대 잡기에 성공했다면서도 지속적인 수익성에 대해선 물음표를 그린다. 출시 초반 과도한 혜택 몰아주기로 인해 역마진 등 리스크 발생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다.

 

카카오뱅크는 프렌즈 체크카드의 캐시백 프로모션 시즌9를 내년 1월 31일까지 운영한다./카카오뱅크

이러한 우려에 대해 토스뱅크 관계자는 "캐시백의 재원은 토스뱅크가 보유한 여·수신 등을 토대로 출시 전부터 공급 가능한 범위 내에서 설계했다"며 "토스뱅크의 대출 총량 소진 후 대출 공급이 중단되면서 카드상품의 역마진이 일부 발생한 것은 사실이나 내년도 대출 재개 이후 정상화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인터넷은행들은 '기간제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을 유인하고 있다. 토스뱅크 체크카드는 조건없는 캐시백 혜택을 담은 '첫 번째 에피소드' 기간을 내년 1월 2일까지로 정했다. 카카오뱅크가 내놓은 프렌즈 체크카드 역시 캐시백 프로모션 시즌제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시즌9는 내년 1월 31일까지 지속하고 이후 다른 내용으로 변경할 가능성이 크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