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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野 경선 막판 넘어야 할 산 '본선 경쟁력 측정 문항'

국민의힘 본경선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서 본선 경쟁력 측정 문항을 두고 후보 간 신경전이 치열하다. 사진은 유승민(왼쪽부터), 홍준표, 윤석열,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들이 22일 서울 마포구 YTN 뉴스퀘어에서 열린 2차 맞수토론에 앞서 포즈를 취하는 모습. / 뉴시스

국민의힘 대선 경선 결과가 다가오는 가운데, 후보 간 '본선 경쟁력 측정 문항'을 놓고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양자 가상대결' 방식을,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과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지선다형' 방식을 주장하면서 경선 결과에 따라 갈등을 극복하고 논란 없이 마무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음달 5일 발표될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은 당원투표 50%,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반영한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는 지난달 5일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 '역선택 방지 조항 삽입' 대신, 일반 국민여론조사에서 본선 경쟁력을 측정하는 문항을 추가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선관위 산하 여론조사전문가위원회는 여론조사 전문가와 각 캠프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본선 경쟁력을 측정할 방식은 '양자 가상대결'과 '사지선다형'으로 좁혔다.

 

양자대결 방식은 '내년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 후보와 대결했을 때, 어느 후보에게 투표하겠습니까'를 묻는다. '이재명 대 윤석열', '이재명 대 홍준표', '이재명 대 유승민', '이재명 대 원희룡' 같이 총 4번을 묻는다. 4지선다형은 '국민의힘 후보 중 누가 이재명 후보와 맞붙었을 때,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란 하나의 질문을 묻고, 한 명의 후보를 선택하도록 한다.

 

처음 문제 제기에 먼저 나선 것은 홍 의원이다. 홍 의원은 지난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재명과 경쟁력을 묻는 여론조사를 하면서 1대1로 4자를 조사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이없는 일"이라며 "전혀 분별력 없는 여론조사를 하겠다는 뜻은 처음부터 윤 후보를 만들기 위한 기망적인 책략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끝까지 기상천외한 여론조사를 고집한다면 중대 결심을 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아셔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으로서는 당내 조직력이 윤 전 총장보다 약하다는 평가가 있어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서 당원투표를 만회해야 한다. 이에 각 후보를 따로 물어보는 조사에선 후보 간 차이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 홍 의원 측이 걱정하는 부분이다.

 

김병민 윤석열 캠프 대변인은 지난 23일 논평을 내고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윤석열 후보를 향해 '대통령이 되더라도 탄핵' 운운했다"며 "그런 송 대표와 주파수를 맞춘 말들을 홍 후보가 내뱉고 있는데, 이는 경선에서 50%가 반영되는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자들의 지원을 얻기 위함"이라고 '역선택 가능성'을 제기했다.

 

윤 전 총장도 24일 공동선대위원장 영입 기자회견에서 홍 후보의 중대결심에 대해 "본인이 판단할 문제"라며 "당원과 국민만 바라보고 갈 뿐이지 유불리 따져본 적 없다"는 기본 입장을 유지했다.

 

유 전 원내대표와 원 전 지사 캠프도 입장이 갈렸다. 권성주 유승민 캠프 대변인은 24일 본지와 통화에서 "1대1로 하면 크게 변별력이 없다는 홍준표 캠프의 지적에 공감대를 가지고 있다"며 "전문가들도 문제성을 지적해왔고 지금까지 그렇게 해왔듯이 4명으로 하는 것(사지선다형)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용찬 원희룡 캠프 수석대변인도 통화에서 "여론조사의 생명은 공정성과 정확성인데, 실제 상황과 가장 근접한 방식으로 조사가 돼야 한다"며 "집권 여당 후보하고 실제 출마한 야당 후보 두 사람을 놓고 투표를 하는건데, 양자 가상대결로 해줘야 가장 정확한 여론조사라고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본선에서 가장 경쟁력이 있는 후보를 선출하기 위해 전문가 및 각 캠프 관계자와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신인규 선관위 대변인은 이날 통화에서 "여조위에 선관위원과 후보자들이 추천한 위원이 들어가 있다. 그곳에서 안을 만들면 선관위가 결정할 것"이라며 설명했다. 신 대변인은 "(본선 경쟁력 측정 문항 발표)날짜를 못 박은 것은 아니지만 빠르면 빠를수록 좋을 것"이라며 "다음 주 내에는 어쨌든 결정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문항 절충 가능성에 대해서는 "만약에 서로 평행선을 너무 달린다면 절충을 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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