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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국민의힘 대선주자 2차 방송토론, 날 선 공방 이어져①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들이 23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빌딩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후보자 선거 2차 방송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상수, 윤석열, 최재형, 하태경, 홍준표, 황교안, 원희룡, 유승민 후보. / 뉴시스

8명의 국민의힘 대선주자가 23일 오후 5시에 열린 2차 방송토론에서 불꽃 튀는 토론을 벌였다. 이날 안상수,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최재형, 하태경, 홍준표, 황교안(가나다순) 후보는 서울 강서구 소재 스튜디오에서 2시간여 동안 진행된 2번째 토론에서 날 선 질문과 답을 주고받았다. 토론은 후보 1인당 6분씩 주어지는 2번의 주도권 토론을 축으로 진행됐다.

 

▲"화천대유 꼭 하십시오"

 

일부 후보들은 "화천대유하셨습니까", "화천대유 꼭 하십시오"라고 하며 더불어민주당의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하태경 후보는 인사말에서 "화천대유 꼭 하십시오. 천화동인까지 하면 금상첨화"라고 말했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받는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 그 관계사인 천하동인을 지적한 것. 하 후보는 지자체장이 조폭들과 결탁해서 비리를 저지르는 내용의 한국영화 '아수라'를 언급하며 "제 생각에는 이번 대선은 아수라의 진실을 밝히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희룡 후보도 "이번 추석 명절에 화천대유 하셨습니까"라고 물으며 "어떤 사람은 성남시청이 수용한 토지를 이용해서 5000만원 투자에 500억이 넘는 일확천금을 했는데, 같은 세상에 자영업자는 보증금을 빼서 월급을 주고 유명을 달리했다"고 말했다.

 

황교안 후보는 "추석 민심의 관심은 부정 선거와 그리고 성남 대장동 게이트였다"며 "부패한 정부 무너지는 정부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분노하셨다"고 말했다. 안상수 후보는 이 지사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설명하는데 자신의 전반부 주도권 토론에 주어진 시간을 거의 다 소비하기도 했다.

 

나머지 윤석열, 최재형, 홍준표, 유승민 후보는 '대장동 의혹'은 언급하지 않고 '정권교체'를 강조했다.

 

▲윤석열-홍준표 핵 충돌

 

윤석열 후보와 홍준표 후보는 1차 주도권 토론에서 '핵'을 주제로 충돌했다.

 

윤 후보가 주도권 토론에서 홍 후보의 나토식 핵 공유 공약을 지적하며 "나토식으로 핵 공유를 하게 되면 북한의 핵 보유를 기정사실화해서 비핵화 외교협상은 포기하는 게 되고 또 자체 핵무장의 경우엔 국제사회에서 고립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홍 후보는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ICMB(대륙간 탄도 미사일)이 아니고 북한의 단거리 핵 미사일을 방어할 수 있는 나토식 핵 공유"라며 "5년 전부터 제가 주장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럽 대륙에서 나토식 핵 공유가 등장한 배경을 설명한 홍 후보는 '핵 균형'을 위해선 핵 공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과거 독일의 슈미트 수상이 구소련이 핵미사일을 동부권에 배치하자 미국에 전술을 재배치해 달라고 했다. 하지만 미국은 거절을 했다"며 "그러자 슈미트 수상이 그럼 우리도 프랑스, 영국처럼 핵개발을 하겠다고 했다. 그 뒤에 나토의 5개국이 전술핵을 재배치하고 핵단추를 공유하게 된다. 저는 이런 나토식의 핵공유를 주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에 "ICBM은 미국의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쏘면 30분만에 (한반도에) 날아간다"며 "(나토식 핵 공유를 할 경우)이렇게 되면 핵 군축으로 가게 되고 협상 과정에서 유엔군사령부 해체라든가 주한미군 철수 같은 카드를 저쪽에서 가져올 가능성이 많아져 향후에 국익에 굉장한 손해가 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또한 "저는 북핵 대처에 대해 미국 본토에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사용하는데 우리의 관여 절차와 협의 과정을 강화시킬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에 홍 후보는 윤석열캠프의 대북전문가인 이도훈 전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겸 6자회담 한국 수석대표를 지적하며 "윤 후보께서 지금 발표한 대북 정책을 보면 이게 문재인 2기의 대북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들이 23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빌딩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후보자 선거 2차 방송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상수, 윤석열, 최재형, 하태경, 홍준표, 황교안, 원희룡, 유승민 후보.

▲긴급재정경제명령권 둘러싼인 홍준표

 

최재형 후보는 홍준표 후보가 강성 노동조합을 해체할 때 헌법상 대통령의 권한인 긴급재정경제명령권을 이용하겠다는 것에 대해 질문했다. 최 후보는 "아무리 좋은 뜻으로 정책을 추진한다하더라도 정책을 추진한다 하더라도 그것이 헌법과 법률이 정해진 절차에 의해서 진행돼야 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며 "초법적으로 진행한다는 것은 문제"라고 홍 후보에게 물었다.

 

홍 후보가 자신의 기존 입장을 고수하자 최 후보는 유승민 후보에게 의견을 물었다.

 

유 후보는 "강성 노조 문제를 긴급재정경제명령권으로 하는 것은 헌법 요건에 안 맞다고 생각한다"며 "기득권 노조가 불법을 저지르면 지금 있는 법으로도 충분히 엄하게 다스릴 수 있고 노동개혁을 위해선 대통령이 노조와 대화도 동시에 해야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최 후보는 "유 후보님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노사정 합의에서 공론화를 통해서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서 강성 노조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 후보님의 방식은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훼손하는 방안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하태경 윤석열-홍준표 맹공

 

하태경 후보는 윤석열 후보에 맹공을 퍼부었다. 그는 "윤 후보님이 강조하시는 게 공정과 상식인데, 최근 발언들을 보면 공정과 상식을 스스로 허물어뜨리는 발언이 꽤 많다"면서 윤석열 후보의 인터넷 매체 비하 발언을 지적했다.

 

윤 후보는 '야당 고발 사주 의혹'을 해명하기 위해 지난 9일 국회를 찾은 자리에서 "인터넷 매체나 재소자를 통하지 말고, 의원들도 면책특권 뒤에 숨지 말고 하라"고 해 언론관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일었다.

 

윤 후보는 이날 토론에서 "그건 인터넷 매체를 비하한 게 아니라 정치 공작을 하는 데에 그런 매체들을 사용하지 말라"는 뜻이었다며 "친여 매체를 즉시 동원하지 왜 그렇게 자그마한 매체를 공작에 활용하냐고 (지적한 것)"이라고 답했다. 하 후보는 "매체를 크고 자꾸 구분하는 것 자체가 제가 볼 때는 이건 불공정한 생각"이라고 반박했다.

 

또 하 후보는 지난 1차 토론에서 윤 후보가 작년 4.15 총선 부정 선거 가능성을 묻는 황교안 후보 질문에 "저도 의문을 가졌다"고 대답한 것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윤 후보의 그 발언 때문에 우리 당 전체가 부정선거 음모론을 쫓아가는 정당으로 치부됐다"며 "당 이미지 전체가 훼손됐는데, 그 책임감을 느끼지 않느냐"라고 물었다.

 

윤 후보는 "황 후보께서 동의를 구하는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나도 좀 이상하긴 했지만 명확한 증거가 없지 않느냐, 그렇게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 후보는 홍 후보에겐 "조국(전 법무부장관)과 썸 타고 있는 게 또 있었다"며 "지난 8월 14일 공약을 발표했는데,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공약을 하지 않았냐"라고 물었다.

 

홍 후보는 "선진국 시대가 되면 검찰 수사권은 공소 유지권으로 다 전환이 된다"며 "저는 경찰의 국가수사본부를 독립시켜가지고 한국의 FBI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 홍 후보는 지난달 14일 "공수처는 폐지 하고 검찰은 공소유지를 위한 보완수사 기능만 행사 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하 후보는 "5년 전 대선 때는 FBI 얘기도 안 했고 검찰 수사권 폐지 이야기도 안 했다. 이번에 왜 굳이 검수완박 공약을 한 것은 계속 조국 지지하는 사람한테 잘 보이려고 한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어서 질문을 했다"고 말했다.

 

  

 

▲윤석열에 '카피 닌자' 별명 알려준 원희룡

 

원희룡 후보는 윤석열 후보가 자신의 자영업자·소상공인 손실 회복 공약을 그대로 가져가 썼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코로나19 회생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해서 100조 원 규모를 조성해서 50조 원은 손실보상, 50조 원은 이후에 소상공인·자영업자 그리고 취약층들의 생존 능력을 키울 수 있는 방향으로 제1호 공약으로 발표를 한 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에게 "여러 후보들의 공약들을 보신 것 같은데 소상공인 또는 코로나 회생 공약에서는 아마 제 공약이 제일 완벽한 거 같아서 고스란히 갖다 쓰신 거 같은데 맞습니까"라고 물었다.

 

윤 후보는 "제가 정치 선언을 하기 전부터 자영업 소상공인 문제에 대해서 제가 관심이 아주 많았다"며 "다만 우리 원희룡 지사님의 이 정책도 참 배울 점이 많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원 후보는 "애니메이션 나루토에 나오는 인기 있는 캐릭터 '카피 닌자'라는 별명이 윤 후보에게 새로 붙었다"고 했다.

 

원 후보가 소개한 나루토에서 활약하는 '카피 닌자'의 정확한 이름은 '카카시'란 캐릭터다. 카카시는 뛰어난 능력으로 상대방의 기술을 그대로 복사해 자신만의 기술로 승화시키는 능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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