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한경과 보험산업 보고서
보험을 바라보는 관점의 변화와 함께 과감한 혁신과 투자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디지털 환경을 새로운 성장기회로 만들기 위해서다.
보험연구원 손재희 디지털혁신팀 연구원이 4일 발표한 '디지털 환경과 보험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 기반의 새로운 상품 및 서비스 창출이 보험산업의 당면과제로 부상했다. 빅데이터 및 AI 활용 확대, MZ세대 성장, 빅테크 기업의 보험업 진출에 따라서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MZ세대뿐만 아니라 중장년층까지 디지털 경험이 확대됐다. 이를 통해 보험회사에 디지털 전환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확산시킨 계기가 됐다.
보험연구원은 디지털 환경 변화는 기존 보험업의 범주를 확대하고, 보험산업의 가치사슬과 지향하는 고객 가치를 변화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보험업은 위험을 예측하고 억제하며 즉각적인 위험을 측정해 측정된 위험만큼 보장하는 데이터 기반 위험관리 서비스(Insurance as a Service; IaaS)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또 위험 인수부터 보험금 지급에 이르는 보험서비스의 부가가치 발생 단계는 기술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동화·정교화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보험회사는 고객에게 ▲유연함 ▲개인 맞춤 ▲실시간 제공 ▲끊김 없는 연결 등 다양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
즉 디지털 환경은 보험회사에 위기인 동시에 새로운 성장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보험연구원은 디지털 환경이 새로운 성장의 기회가 되려면 무엇보다 보험업을 바라보는 관점과 보험을 제공하는 방식을 바꿔 고객이 기대하는 디지털 소비경험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기반 생태계 형성에 따른 경쟁구도 변화에 대비해 생태계 내 여러 산업과의 협력을 모색하고 새로운 기술 확보 및 서비스 제공을 위한 선제 투자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번 호는 한국 보험산업의 미래를 전망하고 향후 경영 및 정책과제를 제시하는 '넥스트 인슈어런스(Next Insurance)'의 첫 번째 이슈다. 이번 이슈를 포함해 4차례에 걸쳐 연속해서 발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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