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크게 쪼그라들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일 스마트폰시장 월간 트래커 마켓을 통해 2분기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이 7500만개였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6%, 전분기보다는 13%나 감소한 수치다. 코로나19 펜데믹으로 타격을 입었던 작년보다도 더 악화됐다.
이유는 '화웨이 공백'이다. 화웨이가 신제품을 출시하지 못하는 사이, 다른 업체들이 빈자리를 채우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화웨이가 여전히 중국에서 강력한 브랜드라 현지 소비자들이 쉽게 다른 기기로 교체하지 않고 있고, 스마트폰 시장도 성숙했다고 시장 축소를 설명했다.
실제로 업체별로 화웨이는 전년 동기대비 22% 포인트 떨어진 10% 점유율에 불과했다. 미국 무역 제재로 반도체 공급 뿐 아니라 OS도 사용까지 어려워지면서 그렇다할 제품을 출시하지 못한 상태다.
대신 비보와 오포가 점유율 23%, 21%를 차지하며 화웨이를 대체할 브랜드로 떠오르고 있다. 샤오미는 군소도시에 매장을 늘리고 프리미엄 제품을 출시하는 등 전략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성장을 달성했다.
3분기에는 화웨이가 매각한 중저가 브랜드 아너가 다시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너가 협력사와 파트너십을 회복하고 부품 조달을 안정화하며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는 이유. 실제로 점유율이 1월 5.1%에서 6월 8.4%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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