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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시황

[M-커버스토리] 방향성 잃은 증시, 밈 주식 열풍까지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68포인트(0.44%) 하락한 3만4447.14로 장을 마감했다./사진 뉴시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이슈가 주식시장 중심에 서며 증시 참여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는 중이다. 최근 국내 투자자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열풍과 이른바 밈 주식(Meme Stock)의 주가 요동도 시장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은 데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많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상황에서 향후 시장을 주도할 업종군 등에 관심이 쏠린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국내 주식시장(코스피+코스닥+코넥스)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25조9039억원을 기록했다. 42조원 대였던 지난 1월과 비교하면 40% 이상 줄어든 수치다. 한국 증시가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와 경제 회복에 대한 낙관론 속에 '눈치보기' 장세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해외주식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한국예탁결제원 통계를 살펴보면 지난달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 결제규모(매수+매도)는 245억7326달러 규모로 고점이었던 지난 2월(497만2948만달러)에 비해 반토막이 났다. 미국 국채 금리 반등 이슈와 계속된 인플레이션 논란 속에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국채금리는 물가 우려에도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단기간 정책을 조정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로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 방향성이 불분명해지며 투기적 성격이 짙은 매매양상도 포착됐다. 최근 스팩주가 급등락했던 게 대표적이다. 합병 이슈가 없는 스팩 종목 대다수가 무더기로 이상 급등세를 연출한 것. 관리종목으로 지정돼 상장폐지 가능성이 있는 스팩에도 투자자들이 몰렸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스팩 이상 급등세와 관련해 기획 점검에 착수한 상황이다.

 

밈주식 열풍도 또 하나의 시장 변화다. 밈주식은 인터넷상에서 인기를 얻으며 주로 개인투자자들이 많이 사들이는 주식을 뜻한다. AMC 엔터테인먼트, 클린에너지퓨얼, 클로벌헬스 등 밈 주식으로 분류되는 종목들의 급등락 장세가 이어지는 중이다. 다만 월가 전문가들은 밈주식 열풍이 일부 소수 종목에 국한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지난 1월 게임스톱 광풍 당시 시장 전반을 위협했던 상황과는 다르다는 설명이다.

 

다음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투자자들의 관망세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실적 시즌을 지나며 코스피 이익 모멘텀이 감소했고 기관투자자의 매수세가 유입됐다"면서 "고점 저항이 작용하면서 테이퍼링 노이즈를 소화하고 2분기 실적 기대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이런 흐름은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시장은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FOMC를 기다리며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개별 종목과 업종 변수에 따라 차별화가 진행되는 종목 장세가 펼쳐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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