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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부동산일반

전·월세 대란에 커지는 20대의 한숨…정부 대책은 아직

전세난에 이어 월세난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월셋집을 구하지 못한 20대들의 한숨이 여기저기서 들려오고 있다. 대학생 혹은 사회초년생 비율이 많은 20대에게는 내집마련은 커녕 월세조차 살기 힘든 상황이다. 전세난 심화로 여론이 악화되고 있지만 정부는 아직 시원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26일 KB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주간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전세 가격상승세는 지난주 9년만(주간기준)에 최대치인 0.51%를 기록했다. 하락세 없이 비강남권인 강북구(0.89%)와 관악구(0.85%)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20대, 부동산 시장 '최약체 세대'

 

임차인이 전세물건 부족을 호소하는 가운데 품귀 현상이 계속되며 전세 수요가 월세로 옮겨 붙는 모습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부동산 시장에서 20대들의 설 자리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금수저'가 아닌 이상 시장 내에서 최약체로 취급받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전국 주택소유자수는 1400여만명, 그 중 30세미만은 25만7292명으로 타 연령대에 비해 가장 적었다. 서울의 경우 245만9986명, 30세 미만은 4만8966명이다. 전국 아파트 소유자는 900여만명으로 30세 미만은 15만6844명이었으며 서울은 154만여명, 30세미만은 25만여명이었다.

 

20대 계약직 직원 A씨(27)는 "얼마 전 20대가 예상하는 첫 내집마련 평균나이가 36.8세라고 들은 바 있다"며 "현재 보증금 3000만원 월세 35만원 아파트에 1년째 거주 중인데 정규직으로 취업이 돼야 집 살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 같다"고 토로했다. 20대들의 내집마련이 어려운 것은 취업여부 혹은 근무형태와도 관련이 깊다.

 

구인·구직 포털 알바천국이 현재 자취 중인 20대 839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53.7%가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5명 중 4명(83.2%)은 자취 주거비 및 생활비 마련을 위해 투잡, 쓰리잡 등 추가 아르바이트 병행을 고려한 바 있다고 답했다.

 

◆내집 마련은 환상, 정부 대책은 지연

 

내집마련이 필요하다고 답한 20대 청년층이 가장 구입하고 싶어 하는 거주지 형태로는 ▲아파트가 63.7%로 압도적으로 높다. 다음은 ▲단독주택(23.6%) ▲오피스텔(8.0%) ▲빌라(4.4%)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대부분 대학교를 갓 졸업한 20대들에게 아파트 거주는 '그림의 떡'이다.

 

최근 오피스텔로 이사한 B씨(28)씨는 "보증금 1000만원, 월세 40만원 원룸으로 이사를 했다"라며 "월세 물건이 있다고 해도 감당할 수 있는 매물을 찾는 것은 어려운 일 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아파트를 구입하고 싶은 마음은 물론 크지만 지금 수입으로는 아파트 월세도 힘들다"고 했다.

 

한편 당정협의까지 진행됐던 전세대책 발표시점은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앞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임대차3법을 도입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며 "진행상황을 더 지켜보고 판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정부는 주택시장의 안정을 위해 시장을 면밀히 점검하며 기존 발표대책의 후속조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도 "전세대책 발표 여부, 시기 및 내용 등에 대해서는 확정된 바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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