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상용근로자 1인 고용에 월평균 543만원 들어… 대·중소기업 격차 소폭 줄어
고용노동부, '2019 회계연도 기업체노동비용조사' 결과 분석
대기업·중소기업 격차 206만9000원
지난해 국내 기업이 상용근로자 1인을 고용할 때 드는 비용은 월평균 534만1000원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대비 14만6000원(2.8%) 증가한 수준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비용 차이는 소폭 좁혀졌다.
고용노동부는 상용근로자 10인 이상인 회사법인 기업체 3500곳을 대상으로 2019 회계연도 기업체노동비용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기업체 노동비용 조사는 기업체가 상용근로자를 고용함으로써 발생하는 제반 비용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기업 활동이나 근로자 복지 증진 등 고용노동정책 입안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기업체 노동비용은 급여와 상여금 등 임금으로 구성되는 직접노동비용과 퇴직급여, 4대보험, 주거, 건강보건, 식사비, 교육훈련비 등의 간접노동비용으로 구성된다.
지난해 직접노동비용은 425만2000원(2.5%↑), 간접노동비용은 109만원(3.9%↑)으로 전년 대비 직접노동비용(79.6%)의 비율이 다소 낮아진 대신, 간접노동비용(20.4%)은 높아졌다.
직접노동비용 항목 중 정액, 초과급여는 352만원으로 전년보다 4.1% 증가했으나, 상여금과 성과급은 73만1000원으로 전년대비 4.2% 감소했다. 간접노동비용 중 법정 노동비용(+6.3%), 채용 관련 비용(+5.7%) 등은 증가한 대신, 교육훈련 비용(-2.6%)은 줄었다. 간접노동비용 가운데 퇴직급여 등은 퇴직연금 연간 적립액 증가에 따라 월 45만6000원으로 전년대비 3.1% 증가했다.
산업별별로 '전기, 가스, 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이 920만2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금융 및 보험업' 917만2000원, 제조업 604만5000원 순이었다. 반면, '사업시설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 278만8000원, '숙박 및 음식점업' 340만6000원 순으로 낮았다.
기업체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 기업체의 1인당 월평균 노동비용이 442만9000원으로 전년 대비 3.5% 증가했고, '300인 이상'은 649만8000원으로 2.9% 증가했다. '300인 미만' 기업의 노동비용이 '300인 이상' 기업의 68.2% 수준으로 전년보다 차이가 소폭(0.4%)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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