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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

대학노조 "비리사학 비호 말라 "…교육부 앞 규탄 집회

 

 

전국대학노동조합은 13일 교육부 정문 앞에서 '비리사학 방관하는 교육부를 규탄한다'는 취지의 규탄 집회를 열었다.

[메트로신문 이현진 기자] "교육부는 비리 의혹 대학에 대한 우선 감사 등을 통해 대학 정상화에 나서야 한다."

 

전국대학노동조합(이하 대학노조)은 13일 11시 교육부 정문에서 '비리사학 방관, 교육부 규탄! 민주대학 건설을 위한 대학노동자 결의대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약 100명의 조합원이 참석한 이 날 집회에서 대학노조는 최근 교육부가 평택대, 한세대, 강원관광대 등의 장기파업사태를 방치하고 관리감속의 의무를 소홀히 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대학노조는 "수많은 진정과 고발, 교육부의 관리감독을 요구하는 현장조사, 종합감사 요청마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동욱 경인강원 본부장은 투쟁발언을 통해 "비리 사학의 문제를 30건 넘게 진정을 넣고 1000명이 넘게 청원하고, 1년이 넘게 현장 조사를 요구하고 있음에도 교육부는 묵묵부답"이라며 "이는 교육부가 비리 사학에 대해 방관을 넘어 비호하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라고 규탄했다.

 

평택대는 전임 명예 총장의 성비위 사건과 사학 비리 사태로 현재 임시이사가 파견된 상태로 임시이사장·보직교수와 일부 교수·직원 간 내홍을 겪고 있다. 대학노조는 "평택대는 임시이사장과 보직교수들이 독단으로 부당노동행위, 인사부정, 교수·직원 징계남발 등을 하고 있다"면서 "이에 대학노조 평택대지부와 교원들이 30여 가지의 각종 비리부정의혹 등을 교육부에 진정했으나 교육부는 아직 현장방문을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성혜 총장이 20여년간 대학을 이끄는 한세대도 이날 노조가 주장하는 '비리대학' 도마 위에 올랐다. 김 총장은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의 부인이다. 노조 한세대지부는 대학본부에 ▲불법적 교수임용 ▲교비로 차명부동산 매입의혹 ▲재정비리의혹 등을 지속해서 제기해 왔다.

 

대학노조는 "한세대 교수 직원 학생이 대학 정상화를 요구하고 있는 이 시점에 조용기 목사의 3남이 등장해 대학 운영에 전횡을 일삼고 있다"면서 "대학이 세습경영 체제로 들어서고 있으나 교육부는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고 방관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부부가 이사장, 총장을 장기 역임하고 있는 강원관광대와 관련해서도 노조는 "교원임용 비리, 허위이사회개최, 신입생충원율 조작, 각종 법·규정위반 의혹을 몇 년동안 제기하고 노동조합의 장기파업 등으로 교육부의 감사를 요청했으나 교육부는 지금껏 방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는 이들 대학 문제를 관리 감독해야 할 교육부가 제 역할을 하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이렇듯 비리사학은 한결같이 가족경영, 장기집권, 이사장과 보직교수들의 독선적 운영 등으로 탈법, 불법, 편법을 자행하고 있어 사회적 문제를 낳고 있으나 이를 관리 감독해야 할 교육부는 방관 및 비호하고 있어, 문제를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학노조는 8월 말까지 교육부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선언했다. 백선기 전국대학노동조합 위원장은 결의발언을 통해 "교육부 장관이 직접 나서 비리 사학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면서 "대학노조는 8월 말까지 교육부 투쟁을 이어가며 비리사학 문제를 반드시 바로 잡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학노조는 "최근 파업이 장기화하고 있는 대학 대학구성원들의 자진 노력에도 대학이 바로잡히지 않고 있는 이유는 제왕적 총장과 보직교수들의 권한과 이를 방관, 비호하고 있는 교육부의 책임이 더 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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