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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물류/항공

전세계 하늘길 다시 열린다지만 수요는 "글쎄"

-FSC부터 LCC까지…6월부터 국제선 운항 재개 '박차'

 

-중국 노선이 '마중물' 될까…반면 수요 회복은 불투명

 

대한항공 항공기./사진=대한항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진자 수가 감소세를 보이면서 직격탄을 맞았던 항공업계에도 운항 재개의 바람이 일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국적 항공사들은 내달을 기점으로 일부 국제선 재개에 나선다는 계획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7일 국제선 운영 계획과 관련 내달 전체 110개 노선 중 32개를 추가 운항한다고 밝혔다. 각국의 코로나19 완화 이후 여객 수요 증가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의 일환으로, 이는 평시 대비 6월 국제선 좌석 공급량의 20% 수준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코로나19의 여파로 국제선 운항편을 최대 90% 이상 줄인 바 있다.

 

아시아나항공도 내달부터 수익성 제고를 위해 국제선 13개 노선을 재개하고, 주간 운항횟수를 57회 늘린다.

 

일부 저비용항공사도 최근 국제선을 늘리거나, 다시 운항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부산은 오는 7월 ▲부산-홍콩 ▲부산-마카오 등 2개 노선을 시작으로, 중국 및 일본, 동남아 등 국제선의 순차적인 운항 재개에 나설 계획이다. 당초 6월을 운항 재개 목표 시점으로 잡았으나, 국내외 코로나19 상황과 해외 입국 제한 조치 완화 예상 시점을 고려해 한달 지연됐다.

 

제주항공도 현재 인천에서 출발하는 웨이하이, 나리타, 오사카 등 3개 노선에 더해 내달 6일부터는 마닐라 노선도 추가 운항에 나선다.

 

LCC 가운데 에어서울은 7월 운항 재개를 목표로 일부 국제선 예약을 받고 있으며, 진에어는 아직까지 국제선 운항 재개 여부에 대해 검토 중이다. 티웨이항공도 7월을 국제선 운항 재개 목표 시점으로 준비하고 있으며, 플라이강원은 8월부터 베트남 3개 도시에 순차적으로 취항할 방침이다. 플라이강원은 지난 15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새로 운수권을 배분받은 중국 베이징과 창춘을 비롯해 산둥성에도 올해 말 취항할 예정이다.

 

이 같은 국제선 운항 재개와 함께 현재 국적 항공사들의 이목이 가장 쏠리고 있는 지역은 중국이다. 코로나19로 인해 현재 중국 정부는 1사 1노선 규제를 유지 중인데, 이번 양회에서 해당 규제를 완화하는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 21일 일주일 동안 열리는 양회를 개막했다. 양회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전국위원회 회의가 매년 거의 같은 기간에 열려 이를 통칭하는 용어로 사용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 현지에서도 양회를 통해 하늘길이 다시 회복될 거라는 보도가 있어서 국내 항공사도 거기에 맞춰 기대는 좀 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중국 역시 이 상태를 계속 유지하기에는 국내 경기도 그렇고, 그런 부분이 부담될 수 있어 어떻게든 (하늘길을) 열려고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중국 노선 재개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듯, 지난 15일 국토부가 새로 배분한 운수권에도 중국 노선이 다수 포함됐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 운수권 배분에서 대한항공은 ▲부산-상하이 ▲인천-푸저우, 제주항공은 ▲무안-구이양·장자제, 진에어는 ▲청주-정저우 등을 새로 취항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이미 지난 1일 시행된 '기업인 신속통로 제도'를 통해 주요 기업 인력들의 파견은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제도는 현지 코로나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 14일간 자가격리를 면제해주는 정책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일부 국제선이 운항을 재개할 수 있게 된다고 하더라도, 아직 업황의 정상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가 간 이동 규제 완화로 공급이 늘어도,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로 수요가 회복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일단 6월은 항공수요 정상화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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