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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획] 데이터3법 시행으로 큰 폭 성장 기대...AI 학습용 데이터 가공 시장 경쟁 가열

알디프로젝트의 데이터 가공 작업자들이 데이터 가공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알디프로젝트

올해 데이터 3법이 시행됨에 따라 데이터 가공 비즈니스가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많은 기업들이 이 시장에 진입하면서 인공지능(AI) 학습을 위한 데이터 가공 시장 경쟁도 뜨거워질 전망이다.

 

데이터 가공 사업은 기존에 크라우드 소싱 기반의 크라우드웍스 등이 시장을 주도해왔으나, 에이모·알체라·알디프로젝트·슈퍼브에이아이 등 데이터 및 AI 기업들이 자체 가공인력 등을 통해 가공한 고품질 데이터를 내세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클라우드 소싱은 일반 대중이 참여할 수 있도록 데이터 가공 작업을 사이트를 통해 개방하고 수익을 작업자와 나누는 방식으로, 비전문 인력이 수작업으로 일하다 보니 고품질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일부 기업들은 고퀄리티의 데이터를 가공하기 위해 비용이 더 들더라도 가공 인력을 직접 보유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에이모는 자율주행 분야의 데이터 등 AI 학습용 데이터를 가공하고 있다. /에이모

에이모는 데이터 가공부터 검수를 맡을 전문 가공인력으로 고정인력 30명과 프리랜서 100명을 보유하고 있어 양질의 학습 데이터를 내세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1억건 이상의 학습 데이터를 수요 기업에 제공했다.

 에이모는 또 2일 누구나 플랫폼을 이용해 데이터를 가공할 수 있는 '에이모 엔터프라이즈' 서비스의 사전 참가 신청을 받아 4월 중 CBT(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그동안 오픈소스 어노테이션(가공) 툴을 사용해 불편하게 데이터 가공을 진행하던 기업이나 연구소 등이 더 편리하게 데이터를 가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에이모는 자율주행 분야의 학습 데이터 가공에 특장점을 가지고 있는데, 현재 국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업체와 주행 영상 내 객체를 자동 인식하고 추적하는 어노테이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북미업체와도 프로젝트를 협의 중이다.

 

에이모 관계자는 "최근 가공 플랫폼 기술이 없거나 운영 노하우를 체계화하지 못한 업체들이 무분별하게 데이터 가공 시장 진입해 품질문제가 불거져 AI 모델링 실패 사례가 간혹 나오고 있다"며 "이에 따라 데이터의 정확성을 강화하기 위해 다수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방식이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체라도 데이터 가공인력 100명을 보유하고, 사진·동영상 등 영상 데이터를 가공해 SK텔레콤·삼성전자·네이버 연구소 등에 공급하는 성과를 거뒀다. 국내에는 전문인력이 30명 근무하고 있으며, 베트남 호치민에 위치한 법인을 통해 현지 인력 70명을 거느리고 있다. 이뿐 아니라 클라우드 소싱 플랫폼 '데이터 스틸' 서비스를 통한 데이터 가공도 병행하고 있다.

 

김정배 알체라 대표는 "우리는 데이터의 품질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외부에서 수 만명이 접속해 대규모로 데이터 가공을 하는 방식으로는 사업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며 "이는 영상 데이터의 특성상 정교한 데이터가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18년 10월 설립된 알디프로젝트는 국내와 아프리카 가나의 작업자들이 AI 학습을 위한 데이터를 가공하는 플랫폼인 '데이터메이커'를 통해 가공된 데이터를 30여개 스타트업, 카이스트 등 대학에 제공했다. 이 회사는 크라우드소싱 방식과 달리 작업자들이 데이터랩에서 제공한 디바이스로만 작업을 하고, 작업자 선발 테스트를 통해 우수 인력에게만 가공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018년 4월 설립된 슈퍼브에이아이는 데이터 가공, 관리, 분석 등을 한 곳에서 끝낼 수 있는 AI 기반 머신러닝 데이터 플랫폼인 '슈퍼브에이아이 스위트'를 통해 양질의 데이터 세트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데이터 가공과 관련해 LG전자, SK텔레콤, 카카오, 퀄컴 등과 협력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AI 플랫폼 기업인 마인즈랩도 AI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분류·가공하는 서비스를 지난달 선보였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은 물론 일반 사용자도 AI 플랫폼인 '마음AI'를 통해 데이터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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