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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새로나온책] 콧구멍을 탈출한 코딱지 코지

콧구멍을 탈출한 코딱지 코지



[새로나온책] 콧구멍을 탈출한 코딱지 코지

더 리얼하게, 더 새롭게, 더 재미있게 돌아왔다!

알에이치코리아/허정윤 지음

기발한 상상력으로 지난 여름 아이들에게 웃음 폭탄을 선사했던 '코딱지 코지'가 다시 돌아왔다.

'콧구멍을 탈출한 코딱지 코지'는 '코딱지 코지'를 쓴 허정윤 작가가 들려주는 두 번째 이야기다. '코를 파도파도 코딱지가 계속 생기는 이유가 콧구멍 밖으로 나간 코딱지가 다시 콧구멍 속으로 들어오기 때문이라면?' 이라는 엉뚱하고도 기발한 작가 특유의 상상력을 바탕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전편이 코딱지 코지가 콧구멍 밖으로 나오기 위한 고군분투기를 담았다면, 이번 편은 콧구멍을 나온 코지가 서영이네 집에서 본격적으로 모험을 펼치는 이야기다. 우리 생활 공간인 집에서 겪는 좌충우돌 코딱지 코지의 콧구멍 바깥생활 적응기는 유쾌한 웃음을 준다. 작고 귀여운 코딱지들이 집 안 곳곳을 누비는 모습을 보면서 혹시 우리 집에도 코딱지들이 살고 있지 않을까 상상력을 자극시킨다. 또한 코를 후비고 책상 밑이며 집 안 곳곳에 코딱지를 붙여 놓는 아이들의 습관을 이야기 속에서 재치 있게 풀어 공감과 재미를 준다. 반전 있는 결말 역시 코지의 빠뜨릴 수 없는 재미 중 하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편의 이야기가 주로 가상의 콧구멍 속 공간에서 이야기가 전개되었다면, 이번 편은 대부분 만들어진 세트가 아닌 실제 집 안 풍경을 배경으로 코딱지 코지의 모험이 펼쳐진다. 그래서 더 리얼하게 클레이로 제작됐다. '집'이라는 익숙한 공간을 통해 책을 읽는 아이들이 공감하고 친근감을 느낄 수 있으며, 클레이로 만들어진 코딱지들의 모습은 색다른 재미를 안긴다.

이번 편에는 기존에 등장했던 코지와 코비 외에도 매력 만점 개성 넘치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새롭게 등장한다. 겉모습은 우락부락 근육맨이지만 최고 겁쟁이인 삼촌 코딱지, 인자한 얼굴 뒤에 파티만 시작하면 춤 실력을 뽐내는 할아버지 코딱지와 할머니 코딱지, 순진한 아기처럼 보여도 스케이트보드 마니아인 아기 코딱지까지. 새로운 코딱지들의 등장으로 재미도 두 배다.

여기에 전편보다 훨씬 더 풍부해진 표정과 움직임 효과는 캐릭터들이 더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보인다.

한편 저자 허정윤은 그림책 작가, 시인, 빛그림 작가, 창의성 교육 기획자로 활동하면서 한양대학교 대학원에서 교육학 박사 과정을 공부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어부바' '원숭이 학교' '노란 장화' '코딱지 코지' '투명 나무' 등이 있다. 44쪽,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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